花雲의 詩/꿈꾸는 이야기 詩

자매 반지

花雲(화운) 2017. 3. 11. 13:41

자매 반지

 

 

딸을 입양해서 키우던 홀아버지가

며느리를 맞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사랑한 여자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헤어진 딸의 언니

어렸을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딸에게

올케언니가 된 것입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들은 함께 보석상을 찾았습니다

예비부부에게 결혼예물을 주기 전에

아버지는 십 수년 만에 만난 자매에게

똑같이 생긴 두개의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하나는 은색

하나는 분홍색

시누이와 올케로 만난

딸과 며느리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면서

친아버지를 대신하여 축복해주었습니다

"생전의 아버지가 이렇게 예쁜

 두 딸을 얼마나 사랑하셨을까?"

 

 

2017.03.11

*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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