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반지
딸을 입양해서 키우던 홀아버지가
며느리를 맞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사랑한 여자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헤어진 딸의 언니
어렸을 때부터 애지중지 키운 딸에게
올케언니가 된 것입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들은 함께 보석상을 찾았습니다
예비부부에게 결혼예물을 주기 전에
아버지는 십 수년 만에 만난 자매에게
똑같이 생긴 두개의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하나는 은색
하나는 분홍색
시누이와 올케로 만난
딸과 며느리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면서
친아버지를 대신하여 축복해주었습니다
"생전의 아버지가 이렇게 예쁜
두 딸을 얼마나 사랑하셨을까?"
2017.03.11
*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