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같은 친구
마음이 슬픈 사람에게
나무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요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모른 척 떠나버리지 않는 친구
비가 오면 젖는다고 가리지 않고
눈이 오면 쌓인다고 감추지 않고
바람 불면 흔들려도 꺾이지 않아
더울 때나 추울 때나 믿음직한 친구
늘 그 자리에 있어 언제든지 찾아가도
푸른 미소로 반갑게 맞아줄 테니
오래오래 함께 하기 원하면
숲으로 가라 말해주고 싶어요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