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童詩

우리집 강아지

花雲(화운) 2013. 12. 18. 08:24

 

 

우리집 강아지

 

 

유기견으로 안락사 당할 뻔 하다가

우리 집에 와서 살게 된 강아지

처음엔 낯설어 안절부절 못하더니

차츰 익숙해져 귀염둥이가 되었다

앉으라면 앉고

손 달라면 손 내밀고

대소변도 정해진 곳에 알아서 한다

놀아 달라 떼쓰다가도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있으면

의자 밑에 앉아서 잠자코 기다린다

우리 집 강아지는 좋겠다

학원에 안가도 되고

밖에 나가서 마음껏 뛰어 놀고

시험 걱정할 필요 없이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사랑만 받고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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