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어렸을 때 모습이 보고 싶다/ 1

花雲(화운) 2014. 1. 7. 10:04

어렸을 때 모습이 보고 싶다

 

 

가끔씩 

깊은 밤에 찾아오는 아이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폴짝거린다

아이와 손잡고 다니던 그곳도

예전의 모습 그대로이다

 

어느새

훌쩍 자라 어른이 되었지만

지금도 생생한 어여쁜 얼굴

 

먼 세월

되돌아가 기쁨에 겨웁다가

불현듯, 눈을 뜨면

잠시 잠깐의 꿈이라니...

 

이따금씩

만나 정겨운 시간

어렸을 때 아이가 자꾸만 보고 싶다

 

 

2014.01.07

시집 <엄마는 어땠어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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