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91일째
그동안 날이 풀리지 않아 어렵사리 남쪽에서 올라온 잔디를 까는 날이다.
이 겨울에 잔디가 얼어죽기라도 하면 어쩌나 염려도 되었지만
질퍽거리는 주변 땅에 모래가 뿌려지고 한 장씩 잔디가 덮이고 보니
엉망이던 마당이 노랗게 단장을 했다.
너무나 깔끔하게 변해 사진으로 보니 드넓은 운동장 같이 보인다. ㅋ...
일곱분이 오셔서 하루 종일 잔디를 심어주셨다.
곳곳에 나무도 심겨지고
마당 끝 측구 옆에도 잔디와 영산홍으로 단장되니 한층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다.
토목설계사무소에서 나와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일단은 임시로 주차선을 그리기로 했다.
주차선에 맞춰 제대로 주차를 해야지?^^
잔디와 꽃나무로 치장을 한 꿈의 집
ㄱ자 코너에는 반원의 작은 화단을 만들 예정이다.
거실창 앞에 툇마루를 놓고 붉은 바닥벽돌을 깔아 야외 테이블을 놓아야지,
그리고 빨간 파라솔을 펴놓으면 어울릴까?
측백나무 울타리도 둘렀다.^^
실내에 벽난로를 피웠다.
며칠 전 실내에 장작을 몇 개 들여다 놓았더니 그 사이에 말라서 불이 잘 붙는다.
솔솔 타오르는 불꽃을 들여다 보며 밤 늦도록 장작을 넣었다.
실내가 훈훈해서 보일러가 더 이상 돌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