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詩와의 동행

상처/ 이진숙

花雲(화운) 2013. 1. 10. 21:03

 

상처/ 이진숙

 -자전거가 있는 풍경 7 / 이진숙

 


상처란

아무는 것이 아닌가 보다

저 흘러가는 강물은

장맛비에 가슴 부풀어

길 위에 넘쳐도

몇 개

돌멩이의 생채기에

숨결 거칠어지는구나

 

상처란

깊어지는 것인가 보다

저 강물의 울음소리

단 한 방울의 눈물만 보태어도

두고두고 가슴을 울리는

천둥 같은 목소리로

가슴을 헤집으며 다가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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