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모르스 부호[Morse Code]

花雲(화운) 2012. 3. 2. 09:23

모르스 부호[Morse Code]

 

 

산마을에서는

봉화를 피워 신호를 보내고

바다 위에서는

등대의 불빛으로 위치를 알리는데

조정에 나랏일을 전할 때나

각 지방에 긴박한 문서를 보낼 때

옛날엔 파발을 띄우기도 했지

연기를 피우거나

불빛을 깜박거리거나

말을 달리게 하지 않고

단지, 점을 톡톡 두드려

간략하고 재빠르게 전할 수 있는 방법

너를 향한 마음 콕콕 찍어서

신속하게 날려 보내면 들어주겠니?

 

 

2012.02.27

'花雲의 詩 > 화운의 詩 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통(産痛)  (0) 2012.03.14
사랑의 글자/<상사화>  (0) 2012.03.05
뒤를 돌아보세요  (0) 2012.02.27
무엇이 될까 하니/ 1  (0) 2012.02.22
길 잃은 천사  (0)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