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레미콘

花雲(화운) 2012. 1. 26. 04:21

레미콘

 

 

시멘트반죽을 가득 담고

건설현장으로 가는 레미콘

부지런히 달려가면서도 일을 한다

정지신호에 걸려 서 있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반죽 통

공사장에 도착해서

시멘트를 다 쏟아놓은 후에야

쉬는 시간이 주어질 테니

열심히 일한 후에 주어지는 짧은 휴식

점심시간 잠깐 코를 고는

노동자의 낮잠만큼 꿀맛이겠다

 

 

20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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