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은행나무 가로수 아래
여기저기 떨어진 은행알
금 방울인양 주워 봉지에 담았더니
코를 찌르는 구린내
버릴까 하다가 아깝기도 하여
비닐봉지 꽁꽁 묶어 데리고 왔다
온 집안 진동하는 악취에
코를 막아야 했지만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니
희고 매끄러운 옥구슬이 되었다
어쩜, 몰라보게 예뻐졌네!
대굴대굴 구르는
뽀얀 얼굴마다 분 냄새가 났다
2011.10.11
은행나무 가로수 아래
여기저기 떨어진 은행알
금 방울인양 주워 봉지에 담았더니
코를 찌르는 구린내
버릴까 하다가 아깝기도 하여
비닐봉지 꽁꽁 묶어 데리고 왔다
온 집안 진동하는 악취에
코를 막아야 했지만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리니
희고 매끄러운 옥구슬이 되었다
어쩜, 몰라보게 예뻐졌네!
대굴대굴 구르는
뽀얀 얼굴마다 분 냄새가 났다
201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