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水菊)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들어갈 때
나는 오월의 신부를 위한
한 묶음의 꽃다발이 되겠습니다
꽃송이 하나하나에 정결한 아름다움을
수줍은 걸음걸음에 순결한 믿음을
마주잡은 손길에 진정한 기쁨을
함께하는 모든 것에 온전한 채움을
풋풋한 열망이 무지개처럼 아롱질 때
나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한평생 성스러운 언약이 되겠습니다
2011.05.25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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