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3

벗[友]/ 1

花雲(화운) 2011. 3. 13. 21:27

벗[友]

 

 

이유를 묻지 않고

정도를 따지지 않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많아야 도리어

마음 편해지는

 

때를 묻지 않고

시간을 따지지 않고

생각 날 때마다

문 두드려도 두말없이

마음 열어주는

 

가는 길이 불편해도

부담을 마다하고

무거운 짐 덜어주는

생의 끄트머리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사람

 

 

2011.03.13

시집 <엄마는 어땠어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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