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3

항아리/ 1

花雲(화운) 2010. 4. 29. 01:16

항아리

 

 

제 몸을 이기지 못하여

 

만삭의 배를 끌어안고 양지 녘에 나앉았다

 

콩 자루 지고 장에 간 서방은

 

돌아올 생각을 아니하는데

 

정월에 담은 된장은 아주 곰삭아버렸네!

 

 

 

2010.04.28

시집 <엄마는 어땠어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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