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3

마음의 손

花雲(화운) 2010. 4. 28. 06:21

마음의 손

 

 

하고 싶은 말을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손으로 하는 말

 

슬픔에 젖어 낙심하는 사람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 해주고

반가운 사람 만나자마자

반가워서 얼싸안는 두 손

 

치솟는 화를 억누르지 못할 때는 어떠한가

불끈 쥐는 주먹에 분노가 끓는다

석별의 아쉬움에 흔드는 손길마다

가슴 적시는 훈훈한 정

 

생각 따라 움직이는 손끝에

그 마음이 속속들이 보인다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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