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짧은 글 긴 울림

이외수 '하악하악'에서

花雲(화운) 2009. 12. 24. 17:27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횟수를 정해놓고

 

우는 것은 뻐꾸기시계다.

 

가슴이 메마르면 눈물도 메마른다.

 

모름지기 인간이라면 타인의 아픔에도

 

눈물을 흘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