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 수 있다면
오직 한 번뿐인 인생
얻은 것도 많지만 놓친 것도 많다
왜 그땐 몰랐을까?
가르쳐주면 다 안다는 듯 새겨듣지 않았고
거절당하면 노여워서 가슴에 화만 돋우었다
왜 그리 어리석었을까?
일찍이 겸손했더라면
타고난 성품 현명하게 다듬었을 것이고
좀 더 지혜로웠더라면
알곡 같은 지식 더 쓸모 있게 배웠을 텐데
자랑할 만큼 성공한 것도 없고
부모에게 거역하여 불효하였으니
땅에 엎드려 통곡을 한다 해도 돌이킬 수 없다
더 이상 바랄 수도 없고
더 이상 바랄 것도 없이
받은 것에서 준 것 빼고 나면 초라한 빈 그릇
만약 꿈에서라도 다시 살 수 있다면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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