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8

무엇이 다른가

花雲(화운) 2020. 12. 21. 13:20

무엇이 다른가

 

 

눈 코 입 달린 얼굴

거기서 거기 조금 다를 뿐인데

옹졸하고 치사한 사람 있다면

대범하고 너그러운 사람도 있다

 

먹고 입고 사는 것

거기서 거기 크게 다르지 않은데

밥 먹고 사니 감사하는 사람 있다면

세 끼 먹고도 부족해서 배만 큰 사람 있다

 

사람 생각이라는 게

거기서 거기 느끼는 것 매일반인데

옳고 그름 따질 일없이 평탄케 살면

누구에게나 좋은 세상 되련만

 

마음의 크기는 차이가 있어

달아보아 무게가 다른 걸 보면

누구나 갖고 살지만 보이지 않게

씀씀이가 남다른 게 분명하다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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