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7

들국화

花雲(화운) 2019. 10. 17. 12:15

 

들국화

 

 

찬바람이 불면

그제야 먼 길 오는 소녀야

해말간 얼굴을 보니

더없이 반가운데

너는 해마다 

가을이면 넘치게 피어나지만

나는 가면 다시 올 수 없으니

옷깃에 스치는 바람에도

마음을 베이는구나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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