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7

내 님의 사랑은/<상사화>

花雲(화운) 2019. 7. 30. 19:58

내 님의 사랑은 *

 

 

이번 生에서

나를 나만큼 알아주는 이 있을까?

 

그가 나인 듯

내가 그인 듯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서

묻지 않아도 다 보이고

다 보여도 묻지 않아

 

그 맘이

내 맘이라면 

 

물 흐르듯 막힐 게 없으니

하늘만큼, 땅만큼

보기만 해도 아까울 텐데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다음 生을 기다려 볼 수는 있을까?

 

 

2019.07.28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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