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조 東土. 제4조 사조도신(四祖道信)
花種有生性 (화종유생성) 꽃씨에는 살아나는 성품이 있나니
因地花生生 (인지화생생) 땅을 의지해 나고 또 나도다.
大緣與信合 (대연여신합) 큰 인연과 믿음이 어울려 합하면
當生生不生 (당생생불생) 마땅히 남과 나지 않음이 생기도다.
* 生性: 생명의 성품. 자라나려는 본성
* 因地: 땅을 인으로 삼음
* 生生不生: 生과 不生이 생겨남
해설
사람의 마음자리에는 깨달음의 성품이 숨어 있다. 그 성품이 좋은 인연을 맺으면 아름답게 꽃피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꽃에서 열매맺고, 그 열매에서 다시 꽃이 피고, 꽃과 열매는 세세생생 윤생(輪生)해서 끊임이 없다.
깨달음의 노래 禪詩 303수
권영한 편저. 전원문화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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