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禪詩

제21조 파수반두(婆修盤頭)

花雲(화운) 2018. 9. 21. 21:10


제21조 파수반두(婆修盤頭)



泡幻同無碍 (포환동무애)   성품은 거품이나 환상같이 걸림이 없는 것은

如何不了悟 (여하불료오)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가?

達法在其中 (달법재기중)   법을 깨닫는 것이 그 가운데 있나니

非今亦非古 (비금역비고)   과거나 현재나 다름이 없네.


* 泡幻: 물거품과 환상. 허깨비와 같이 실체가 없는 것

* 了悟: 모두를 깨닫는다

* 達法: 통달하는 완벽한 법

* 今古: 지금과 옛날


해설

  성품은 마음속에 일어나는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하는가? 마음이 비추는 데 따라 여러 가지로 다양한 성품이 일어나니, 마음을 다스리면 성품도 선하게 된다. 그러므로 도를 구하는 것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자신의 마음에 있으니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깨달음의 노래 禪詩 303수

권영한 편저. 전원문화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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