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조 구마나다(鸠摩羅多)
性相本無生 (성상본무생) 성품이란 본래 생겨남이 없지만
爲對求人說 (위대구인설) 구하는 사람을 위해 설하는 것이니라.
於法旣無得 (어법기무득) 법에는 이미 얻을 것이 없음이니
何懷快不快 (하회쾌불쾌) 어찌 좋고 좋지 않음이 있으랴.
* 性相: 性이라 함은 불변, 평등, 절대, 진실의 본체 또는 도리 사물의 그 자체를 말한다.
相이란 변화, 차별, 상대의 현상적인 모습,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요약하면
만물의 본체와 형상을 이르는 말이다.
* 何懷: 무엇을 품을 것인가.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해설
마음이 거울이라면 거울에 비치는 상이 성품이다. 거울에 비치는 상이 실체가 아닌 것처럼 성품 또한 실체가 아니니, 원래 생겨남도 멸함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고요히 하면 거기에 비치는 성품도 고요하고 마음을 흔들면 거기에 담기는 성품도 또한 어지러운 것이다.
깨달음의 노래 禪詩 303수
권영한 편저. 전원문화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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