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禪詩

제11조 부나야사(富那夜奢)

花雲(화운) 2018. 9. 19. 09:33


제11조 부나야사(富那夜奢)



迷悟如隱顯 (미오여은현)   미혹과 깨달음은 숨바꼭질과 같은 것

明暗不相離 (명암불상리)   밝음과 어둠은 서로 위의지 않느니라.

今付隱顯法 (금부은현법)   이제 그대에게 이 법을 말하니

非一亦非二 (비일역비이)   하나도 아니며 역시 둘도 아니로다.


* 迷悟: 미혹과 깨달음

* 今付: 지금 부촉(咐囑)한다는 뜻. 부탁해서 맡긴다는 말

* 非一亦非二: 모두가 같다는 뜻


해설

  미혹과 깨달음은 둘이 아니며 마음자리에 나타나면 깨달음이요, 숨어 있으면 미혹이다. 이는 마치 明暗이 따로 떨어져 존재할 수 없는 것곽 ㅏㅌ은 이치이므로,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다 불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치를 바로 깨달으면, 깨달음과 미혹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깨달음의 노래 禪詩 303수

권영한 편저. 전원 문화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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