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조 마명(馬鳴)
隱顯卽本法 (은현즉본법) 숨었다가 나타나는 것이 본래의 법이니
明暗元不二 (명암원불이) 밝음과 어둠은 원래 둘이 아니로다.
今付悟了法 (금부오료법) 이제 그대에게 깨달은 법을 말하니
非取亦非離 (비취역비리) 취하지도 버리지도 말라.
* 元不二: 원래 둘이 아니다
* 悟了法: 내가 다 깨달아서 알게 된 법
* 非離: 떼어놓지 아니하다. 즉 버리지 아니하다
해설
밝음과 어둠의 실체는 본래 같은 것이며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마친가지로 진리의 근본인 법은 그것이 나타나고 나타나지 않는 데 상관없이 영구불멸이며 항상하다. 이런 이치를 깨닫고 보면 모두가 진리와 진리 아님이 없으니,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어진다.
깨달음의 노래 禪詩 303수
권영한 편저. 전원문화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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