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부터 황토방수리에 들어갔다.
우리집 황토방은 아궁이와 구들, 굴뚝이 잘못되어 있어
불도 잘 들지 않을 뿐더러 장시간 불을 때는 바람에
방바닥이 타버리는 불상사로 하여금 부득이 수리를 해야 했다.
방바닥을 모조리 뜯어 구들을 들어내고, 함실을 만들고,
콩크리트 부엌 바닥을 깨부순 후,
깊이를 낮춰 불길이 잘 들 수 있게 했다.
굴뚝도 허물어 온기가 그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공간을 만들어 벽체와 떨어지게 해서 다시 세우기로 했다.
있는 것을 부수고 다시 만들어야 하니
공사하기도 더 힘들고 시간도 더 많이 든다.
'흙집 모임'카페 회장님,부회장님, 회원분들이 여러 날에 걸쳐
수고를 해주시고 황토방을 제대로사용할 수 있도록 공사를 해주셨다.
그 수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점심식사는 집에서 정성껏 준비했다.
작업하기 위한 장비가 갖춰졌다.
필요한 자재를 다듬고
답답했던 작은 창을 넓히기로 했다.
굴뚝을 뜯어내고
방바닥 미장도 다 벗겨냈다.
구들장 들어내기
함실 만들기
깊이를 더 낮춰 공간을 만든다.
창문 뜯어내기
부엌 바닥 파내기
다시 마감할 콩크리트반죽
문틀 짜기
견고한 문틀이 제작되었다.
굴뚝이 있던 남쪽 창도 넓혔다.
창틀이 끼워지고
안에서 내다본 풍경
그대로 액자가 된다!^^
동쪽 창문
함실 마감하기
구들 다시 놓기
불길이 바로 닿는 함실 위에는 두 배 두께의 머릿돌이 놓인다.
바닥 마무리
방바닥이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