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詩映山房 만들기

황토방 수리 1

花雲(화운) 2016. 4. 18. 16:45

4월12일부터 황토방수리에 들어갔다.

우리집 황토방은 아궁이와 구들, 굴뚝이 잘못되어 있어

불도 잘 들지 않을 뿐더러 장시간 불을 때는 바람에

방바닥이 타버리는 불상사로 하여금 부득이 수리를 해야 했다.

방바닥을 모조리 뜯어 구들을 들어내고, 함실을 만들고,

콩크리트 부엌 바닥을 깨부순 후,

깊이를 낮춰 불길이 잘 들 수 있게 했다.

굴뚝도 허물어 온기가 그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공간을 만들어 벽체와 떨어지게 해서 다시 세우기로 했다.

있는 것을 부수고 다시 만들어야 하니

공사하기도 더 힘들고 시간도 더 많이 든다.

'흙집 모임'카페 회장님,부회장님, 회원분들이 여러 날에 걸쳐

수고를 해주시고 황토방을 제대로사용할 수 있도록 공사를 해주셨다.

그 수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점심식사는 집에서 정성껏 준비했다.


작업하기 위한 장비가 갖춰졌다.


필요한 자재를 다듬고


답답했던 작은 창을 넓히기로 했다.


굴뚝을 뜯어내고




방바닥 미장도 다 벗겨냈다.


구들장 들어내기


함실 만들기


깊이를 더 낮춰 공간을 만든다.

 

창문 뜯어내기


부엌 바닥 파내기


다시 마감할 콩크리트반죽



문틀 짜기


견고한 문틀이 제작되었다.



굴뚝이 있던 남쪽 창도 넓혔다.


창틀이 끼워지고


안에서 내다본 풍경

그대로 액자가 된다!^^


 

동쪽 창문


함실 마감하기



구들 다시 놓기


불길이 바로 닿는 함실 위에는 두 배 두께의 머릿돌이 놓인다.


바닥 마무리


방바닥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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