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6

노을/<물도 자란다>

花雲(화운) 2014. 11. 22. 14:30

노을

 

 

살아 있는 것 중에

늙지 않는 것 없고

 

무한히 살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길인데

 

누구나 돌아가야 하는

황혼의 길목에서

 

저리 붉게 타는 하늘처럼 

뜨거울 수만 있다면…

 

 

2014.11.19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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