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여정
너였구나
철새의 깃털 주워 모아
계절의 수의를 엮을 때
하얗게 부서져 내리던
휘파람 소리
너였었구나
순금의 무게로 가라앉아
추억을 손질하던 강변,
흐드러진 햇살 헤치고
바람처럼 다가오던
그 수런거림
바로 너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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