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잎새
늦가을 문턱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거뭇거뭇
갈변한 끝자락이
금방 부스러질 것만 같다
새봄을 알리기 위해
온힘으로
펼쳐보였던 푸른 잎
가득 담았던 햇살
모두 비우고 떨어져
이 쓸쓸한 계절이 지나가기를
허물어지는 몸으로
견디고 있는 중이다
2012-10-10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늦가을 문턱에
떨어진 나뭇잎 하나
거뭇거뭇
갈변한 끝자락이
금방 부스러질 것만 같다
새봄을 알리기 위해
온힘으로
펼쳐보였던 푸른 잎
가득 담았던 햇살
모두 비우고 떨어져
이 쓸쓸한 계절이 지나가기를
허물어지는 몸으로
견디고 있는 중이다
2012-10-10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