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詩와의 동행

고향생각/ 이은상

花雲(화운) 2012. 8. 31. 07:59


고향생각/ 이은상 (1903 ~ 1982)

 


어제 온 고깃배가 고향으로 간다하기

소식을 전차하고 갯가으로 나갔더니

그 배는 멀리 떠나고 물만 출렁거리오.

 

고개를 수그리니 모래 씻는 물결이오.

배 뜬 곳 바라보니 구름만 뭉기뭉기

때 묻은 소매를 보니 고향 더욱 그립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