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4

안개 속에서/<상사화>

花雲(화운) 2012. 3. 18. 08:46

 

 

안개 속에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으면

마음속에 담아두고

 

보고 있어도

알 수 없으면

묻지 말고 침묵하자

 

바람 머문

숲속에

가랑잎 젖거들랑

 

비어있는

풍경 속엔

적요만을 채워 넣자

 

 

2012.03.09

시집 <상사화>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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