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사진이야기/포토 갤러리

베갯모

花雲(화운) 2012. 3. 14. 08:02

수베갯모는 재질이나 문양에 따라 그 베개의 명칭이 결정되었는데,

재질에 따라 수침(繡枕), 나전침(螺鈿枕), 화각침(華角枕), 상아침(象牙枕) 등으로 불렸고,

문양에 따라 원앙침(鴛鴦枕), 구봉침(九鳳枕), 수복침(壽福枕), 쌍룡침(雙龍枕), 십장생침(十長生枕) 등으로

불렸다. 특히 베갯모에 수를 놓아 마구리로 삼은 수침은 왕실에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였다.

壽자 베갯모

인내와 절개의 상징인 국화꽃문양과 길상문양인 壽자 문양을 자수로 표현하였다.

결혼을 앞둔 딸을 위하여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최영순 님 작품>

범자문(梵字紋) 베갯모

아름답게 수놓아 장식한 일상생활용품 중 하나인 베갯모,

불교의 성직자가 사용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범자문이 수 놓아져 있다. 유물에는 붉은색 바탕에 금사로

수 놓아져 있던 것을 발효 쪽염색 천에 정성껏 수놓고, 꿈 길...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다.

<우리수사랑회 전- 이지영 님 작품>

수(壽)자 베갯모

사대부집 사랑에서 사용했다는 壽자 베갯모는 공단 바탕천에 평수로 수를 놓고 윤곽선과 세부에

금실 징금수와 이음수를 사용해 조형감을 나타냈다. 칸의 넓이가 균일한 뇌문에서는 사선평수를

사용했으며 색을 바꾸어가며 오방색의 화려함을 간색으로 사용해 무채색 글씨와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권순이 님 작품> 

 

십장생베갯모

 

 

목단 베갯모

 

다양한 소품들-골무, 손거울, 귀주머니, 매듭 등

보석함

보석이나 장신구를 넣어두는 조그마한 함이다.

함은 소형상자로 뚜껑이 위에 있거나 후면에는 경첩을 단 것을 말한다. 함은 가구 위에 올려놓고

장식을 겸한 수장구로 쓰이기 때문에 조형상 형태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색채, 문양, 질감 펴현에

많은 기교를 필요로 한다.

<정은영 님 작품>

 

우리수 사랑회- 흉배와 베갯모展- 운현궁 2012.03.13~31

한국의 전통자수품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관계없는 것이 거의 없겠지만 베갯모데 수놓인 문양은 밤, 잠, 꿈

등이 상징하는 낭만적인 정서가 짙게 배어있는 것이다. 베갯모 자수문양을 통해 우리는 조상의

일상생활용품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한 미적 감각을 살펴볼 수 있다.

 

<베개를 통해 우리의 문화를 반영하는 고사성어>

고침단금(孤枕單衾)) : 낭군 없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는 외로운 아낙네       

 고침안면(高枕安眠) : 높은 베개를 베고 마음대로 한다.                             

고침사지(高枕肆志), 고침단명(高枕短命) :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명이 짧다.

 

이러한 관념이 신앙적으로 이어져 잠자는 동안 좋은 꿈을 꾸어 소망이 이뤄지도록 기원하고,

또 이뤄질 수 있다는 주술적인 생각에서 베갯모에 글자나 그림을 수놓거나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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