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꿈/ 홍해리
비는 내리는 것이 숙명이라서
탄생이 곧 죽음이지만
올라가려고 하지 않고
낮은 곳, 낮은 자리로 내려갈 뿐
비는 이름을 바꾸고, 마침내
물은 무른 몸으로 땅속에 스미는
비천한 일생이나
지하에서 비상의 꿈을 빚는다.
- 홍해리 시인님 블로그에서, 2011년 신작시
'花雲의 배움터 > 스승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鐘)이 있는 풍경/ 홍해리 (0) | 2011.07.26 |
---|---|
비/ 임보 (0) | 2011.05.18 |
나무/ 임보 (0) | 2011.03.15 |
짝사랑/ 임보 (0) | 2010.11.18 |
안면도 바다/ 임보 (0) | 2010.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