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허열
세월도 달이고 달이면
말간 선홍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나보다
바람 불지 않아도
빨갛게 넘어지는 길
계절은 방화범이 되어도
슬프도록 아름답구나
가슴 저며와 눈물겹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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