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배움터/詩와의 동행

단풍나무/ 허열

花雲(화운) 2010. 11. 11. 22:45


단풍나무/ 허열

 


세월도 달이고 달이면

말간 선홍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나보다

바람 불지 않아도

빨갛게 넘어지는 길

계절은 방화범이 되어도

슬프도록 아름답구나

가슴 저며와 눈물겹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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