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별별 이야기

삼행시 - 임승진

花雲(화운) 2010. 5. 26. 03:40

삼행시

 

1.

임 - 임 따라 나선 길이 구비마다 고생이 될 줄은 

승 - 승승장구 영화만을 기대한 건 아니었어도

진 - 진정, 함께 하늘 가는 인연이었으면 좋겠네.

 

2.

임 - 임전무퇴 

승 - 승리의 날에

진 - 진주처럼 빛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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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문학상 심사평/ 아람문학

 

임승진은 시력이 상당하고, 시작에 대한 소양도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시의 영역을 이제 넓혀갈 때가 된 것 같고, 자기 눈으로 대상을 통찰하는 훈련이

뒤따른다면 좋은 시인이 될 것이다.

 

<꽃 피는 사월>에서는 꽃 피는 계절 앞에서 시적 화자는 자기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고 있고 <카페에서>는 카페 창가에 앉은 서정적 자아의 상심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까운 게 뭐랴>는 이 작가의 응모작 중에서는 이질적인 작품이다.

단정적인 어조가 힘이 있다. 훌륭한 시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2018년 봄 신인문학상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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