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오랫동안 참고 있었네
그래도 속은 항상 뜨거웠는데
깊이 묻혀 있던 열망이
언젠가는 터지고 말 일이었지
폭설에 덮히고
비바람에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숨이 멎을 듯한 목마름은
꽁꽁 언 빙하에서도 뜨거웠고
불타는 사막에서도 스러지지 않았지
언제까지나 침묵할 수만 없어
천 년 만 년 끓기만 하다가
마침내 땅을 뚫고 솟구치려 하네
2020.07.22
오랫동안 참고 있었네
그래도 속은 항상 뜨거웠는데
깊이 묻혀 있던 열망이
언젠가는 터지고 말 일이었지
폭설에 덮히고
비바람에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숨이 멎을 듯한 목마름은
꽁꽁 언 빙하에서도 뜨거웠고
불타는 사막에서도 스러지지 않았지
언제까지나 침묵할 수만 없어
천 년 만 년 끓기만 하다가
마침내 땅을 뚫고 솟구치려 하네
20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