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8

뇌사(腦死)- 장기기증을 생각하며

花雲(화운) 2020. 1. 30. 11:49

뇌사(腦死)

- 장기기증을 생각하며

 

 

 

의식이 없고

뇌간반사가 없으면

살아 있어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

 

누군가는 살기를 소원해도

스스로 부지할 수 없어서

그 목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살아서는 할 수 없으나

죽어서는 할 수 있는 일

神을 대신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정신은 죽었을지 몰라도

육신이 살아있으면

다른 생명을 구할 길이 있으니

 

죽기 전에

누군가를 다시 살게 할 수 있다면

아낌없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미리 해두자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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