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사진이야기/공원·유적지

문경새재

花雲(화운) 2019. 10. 14. 17:37

오래 전부터 오고 싶었던 문경새재

30여 년을 별러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잘 다듬어진 길이 완만해서 걷기에 전혀 부담이 없고

걷는 내내 계곡의 풍경들이 시원하다.


백두대간(白頭大幹) 마루를 넘는 이 고개는 조선시대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중심으로 사회, 경제. 문화 등 문물의 교류지이자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새재'라는 말에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이우릿재(이화령)

사이 고개, '새로 만든 고개'라는 뜻이 담겨 있다. 조선 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며,

한양 과거길을 오르내리던 선비들의 청운의 꿈, 그리고 백성들의 삶과 땀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 태종 때 영남대로가 개척되면서 이 고갯길이 열렸다.

1594년 선조때에 제2관문(조곡관)을 설치하였고, 1708년 숙종 때에 제1관문(주흘관)과

제3관문(조령관)을 설치하여 군사적 요새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1981년 문경새재 주변 5.5k㎥를 도립공원으로 지정, 1982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국가지정 사적 제147호인 문경 조령관문과 국가지정 명승 제32호인 문경새재옛길,

신길원 현감 충렬비, 산불됴심비 등이 있다.

주흘산(1106m)과 조령산(1026m) 사이에는 새재계곡이 약 6.5km)의 영남대로(엣길)와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다양하고 귀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3대 발원지 중 하나인

초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침 사과축제를 하고 있어서

사진도 찍고 사과도 한 상자 샀다.




제1관문(주흘관 244m)

문경새재의 첫 관문이자 3개 관문 중 옛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우뚝 솟을 '흘'자와

빗장  '관' 자를 쓰는데, 문경의 진산 주흘산과 빗장을 잠그듯 문을 잠가놓는다는 의미로 추측된다.






지금은 복원공사 중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출장하는 관리들의 숙식을 제공하기 위한 사설로 1관문과 2관문 사이에 위치해 있다.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때 고려시대의 온돌과 부엌시설 일부가 드러났으며, 기와, 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교귀정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명을 받은 시, 구 경상감사가 서로 업무를 인계인수하던 곳이다.

1896년 의병 전쟁 시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99년 복원하였으며, 경상감사 교인식 재현행사를 거행해오고 있다.









계단식으로 만든 물길이 참 이채롭다.





제2관문(조곡관 380m)

문경 조령의 중간에 위치한 제2관문으로, 늠름하고 고운 자태를 지니고 있다.

관문 정면에 '조곡교(鳥谷橋)라고 쓰인 다리가 있고 아래로 흐르는 계곡과 관문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조곡교 위에서



제3관문(조령관)은 날이 어두워져서 포기해야 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제3관문(조령관)은 오랑캐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으며 새재 정상에 우뚝 솟은 모습이 늠름하다고 한다.

경상북도 문경과 충청북도 충주의 경계가 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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