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사진이야기/꽃·식물

가을장미

花雲(화운) 2019. 9. 28. 10:10

때 아닌 장미가 피었다.

미처 꽃을 피우지 못한 늦가지가

있는 힘을 다해 피워낸 꽃이다.


때를 잊은 얼굴에 저승꽃이 앉았나?

얼굴빛이 칙칙하다.


형형색색의 꽃들 다 떠나고

휑한 마당 한 구석,

온 힘을 다해 밝혀주고 있어 고맙다.





마음은 청춘인 것을...





아직도 안 늦었지...


뒤 늦게라도 화려한 외출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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