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산방에 각종 열매들이 매달렸다.
익어서 떨어진 것도 있고
이제 막 익어가는 것들도 있다.
오디
작년에 한 주먹 정도 달렸는데
올해는 보관용기 3통이나 따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자두
작년에 처음 꽃이 피었다가 올해 열매를 매달았다.
세어보니 9개...
복숭아
작년에는 맛도 못보고 다 새들의 양식이 되었다.
감
단감이랑 대봉시를 심었는데 올해엔 제법 열매를 맺었다.
산비탈 생땅에서 살아내는 모습이 눈물겹다.
효소를 담느라 대부분 따고 남아있던 매실이 노랗게 익었다.
아로니아
뒷뜰에 10그루를 심었는데
해마다 예초기로 날려버려 3년 만에 겨우 열매를 얻었다.
예리한 칼날이 다가올 때마다 얼마나 끔찍했을까?
블루베리
우리 집 블루베리는 새들의 간식이다.
색색으로 익어가는 모습도 예쁘지만
주름 잡힌 꽃자리가 참 아름답다.
대추꽃
꽃을 피웠으니 곧 열매를 키울 것이다.
마가목
약이 된다 해서 심었는데 겨울에 붉은 열매가 볼거리이다.
역시 새들의 양식이 될 듯...
해당화 열매
물을 주지 않아도 너무도 잘 자라 미안해지는 꽃
여름내내 피고지고, 피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