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조 제다가(提多迦)
通達本法心 (통달본법신) 본래의 법과 본래의 마음을 통달하면
無法無非法 (무법무비법) 법도 없고 법 아님도 없네.
悟了同未悟 (오료동미오) 깨닫고 보니 깨닫기 전과 같으니
無心亦無法 (무심역무법) 마음이 없으며 법도 또한 없음이네.
* 通達: 막힘 없이 환히 통하다
* 未悟: 아직 깨닫지 못하다
해설
법을 담는 그릇이니, 마음이 있어야 법도 또한 있는 것이다. 해와 달이 뜨지 않아도 하늘은 있듯이
하늘은 해와 달을 담는 그릇이니 하늘이 없으면 해와 달도 있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마음을 법을 담는 그릇이니, 마음이 있어야 법도 또한 있는 것이다. 해와 달이 뜨지 않아도 하늘은 있듯이 법이 답기지 않아도 마음은 있는 것이니, 깨닫고 깨닫지 않는 것과 상관 없이 마음은 그 자리에 如如하게 있는 것이다.
깨달음의 노래 禪詩 303수
권영한 편저. 전원 문화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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