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것도 사랑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화나게 하면 어떻게 하나요
맞서서 목소리를 높이든지
아무 데나 애꿎은 화풀이를 하든지
아니면 속울음을 삼키고 있든지...
생각 같아선 주먹이라도
한 방 날리고 싶지만
뒷일을 떠올리는 순간
경솔한 행동은 삼가는 게 약이라는
속삭임이 언뜻 손목을 붙잡습니다
참을 '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듯이
마냥 참기만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지만
끝내 참을 수 있는 것은
마음의 힘이 단단해져 있기 때문
무거운 바윗돌을 옮길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