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꿈꾸는 이야기 詩

참는 것도 사랑입니다

花雲(화운) 2018. 4. 5. 12:43

참는 것도 사랑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화나게 하면 어떻게 하나요

 

맞서서 목소리를 높이든지

아무 데나 애꿎은 화풀이를 하든지

아니면 속울음을 삼키고 있든지...

 

생각 같아선 주먹이라도

한 방 날리고 싶지만

뒷일을 떠올리는 순간

경솔한 행동은 삼가는 게 약이라는

속삭임이 언뜻 손목을 붙잡습니다

 

참을 '忍' 세 번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듯이

마냥 참기만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지만

끝내 참을 수 있는 것은

마음의 힘이 단단해져 있기 때문

무거운 바윗돌을 옮길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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