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詩映山房 이야기

알리움

花雲(화운) 2017. 6. 5. 13:54

꽃꽃이 소재로만 보았던 알리움

태안 백합축제에 갔다가 구해 온 구근 두개를

지난 가을 화단 한 켠에 묻어 두었는데

양파꽃대 같은 줄기가 올라와

콩알만한 꽃망울이 매달리더니

축포라도 터트리듯

연보라빛 꽃다발이 창문 앞에 떠올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적보라빛 꽃잎

이제는 서서이 퇴색되어가는 게

여간 서운한게 아니지만

그동안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많이 행복했다. 


작은 꽃송이들이 보라빛을 띠기 시작할 때










알리움이 주인공이고

우리 똘이는 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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