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산책로/詩映山房 이야기

찔레꽃이 피면

花雲(화운) 2017. 5. 17. 18:14

토굴 위에

찔레꽃이 만발했다.

멋대로 뻗은 가지를 정리해 주었더니

탐스럽게도 피어났다.

뒷뜰에 향기를 쏟아붓느라

눈부시게도 피어났다.













앞뜰에 피어난 금계국

저 홀로 날아와

노란 둥지를 틀었다.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리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저녁나절이라 서쪽을 향하고 있다.



금낭화

지난 겨울 잘 견뎌내고

거실 창문 앞에

사랑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알리움

태안 꽃박람회에 갔다가

구근 두개를 데리고 왔는데

이리도 고운 얼굴로 찾아왔다.


혼자 온 것도 아니고

사랑스런 새끼들까지 데리고 왔다!^^


작은 꽃망울이터지기 시작했다.








모란을 닮아서 좋아했던 작약


곱디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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