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6

고운 꽃

花雲(화운) 2017. 3. 1. 10:10

고운 꽃

 

 

색깔도 곱고

향기로운 꽃이라서

화병에 꽂아두고 싶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어버리면

더없이 애석한 일이라

 

언제든지 그곳에 가면

철따라 피고 지는 모습

보고 또 볼 수 있기에

 

가까이 있지 못한다 한들

더 바랄 게 있을 손가

 

 

2017.03.01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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