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6

잡초/<물도 자란다>

花雲(화운) 2014. 5. 30. 11:47

잡초

 

 

마당에 돋아난 잡초를 보면

흙 묻은 손이 바빠진다

 

보는 대로 날마다 뽑아내어도

며칠 후면 여전히 그대로다

 

잔디가 사는 세상엔

그 누구도 들일 수 없다면서

 

마음속에 자라는 헛된 생각

어찌 말끔히 걷어내지 못할까

 

 

2014.05.30

시집 <물도 자란다>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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