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해남 백련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해남윤씨 어초은공파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된 공강이다. 특히 위대한 시인이자 올곧은 정치가의 삶을 살았던 고산 윤선도와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자와상"을 비롯한 수많은 그림과 글씨가 남겨져 있고 실용적인 학군을 추구하였던
공재 윤두서 등 해남 윤씨가 인물들의 생애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0 Tel;061-530-5548, 533-4445
공재의 작품 중 자화상(국보 240호)은 정면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이와 달리 그의 손자인 윤용은 인물의 뒷모습을 그려 새로운 화풍을 선보인다.
인물은 정면상과 뒷면사으 조선 회화사에서 결코 작지 않은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그림은
해남 윤씨가의 학풍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정면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게까지 표현한 공재의 자화상은 화면 가득 얼굴을 채우고
머리 부분은 과감해 생략해버린다. 너무도 사실적인 자화상은 보는 순간 머리에 각인돼버리는
마력을 갖는데 이는 파격적인 구도 때문이다.
풍속화뿐 아니라 공재는 서양깃 정물화를 최초로 그렸고 사실주의 화풍도 개척한 이이다.
또한 고산의 박학다식한 학풍을 계승해 전문지리학, 금석하그 병기에 조예가 깊었고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부로 그의 학문적 세계관은 다산에게 영향을 미친다.
공재윤두서(1668~1715)는 고산의 증손자로 조선 중기에서 후기에 활동한 문인화가이며
공재화첩은 보물 제481호로 지정되어 있다.
공재윤두서는 넓은 시각을 가진 학자이자 뛰어난 예술가였다.
특히 그림에서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고씨화보>, <당시화보>와 같은 책을 바탕으로
스스로 그림을 익혀 산수화, 말과 용그림 그리고 풍속화에서 개성이 넘치는 작품을 그렸다.
이런 예술적 감각은 아들 낙서윤덕희와 손자 창고윤용에게로 이어져서 3대에 걸쳐 뛰어난 작품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