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봉오리 졌던 모란을 데려와 심었는데
꽃송이가 활짝 벌었다.
모란 중에서 백모란이 제일 눈부시고 아름다운데
우리집에 온 아이들은 다 분홍빛이다.
다음에 백모란을 꼭 구해야겠다.
참 우아하기도 하다.
아직도 봉오리가 몇 송이 남아 있다.
오호!~~ 여긴 은밀한 신방인가?
만리향도 여기 와서 꽃을 피웠다.
작년에 작은 화분에서 두 번째 꽃을 피웠는데
올해, 세 번째의 만남이다.
파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은 아이
백일홍 새싹에 두 번째 잎이 올라왔다.
자갈밭에서 어지간히 힘들어 보인다.
로즈메리는 여러 장 잎이 올라왔고
씩씩하게 잘 버티고 있다.
상추랑 쑥갓은 쬐끔 자랐고
부추는 영 몸살중이다.
살아날 지가 의문이다.
길 가에 핀 민들레 홀씨
곧 날아갈 준비를 하는데...
저 푸른 하늘로 훨훨 날아가겠지?
돌나물들이 꽃 만큼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