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 한하운 (1919 ~ 1975 함남 함주)
-함흥 학생 사건에 바치는 노래
뛰어들고 싶어라.
뛰어들고 싶어라.
풍덩실 저 강물 속으로
물굽이 파도 소리와 함께
만세 소리와 함께 흐르고 싶어라.
모두들 성한 사람들 저이끼리만
아우성 소리 바다 소리.
아 바다 소리와 함께 부서지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죽고 싶어라
문둥이는 서서 울고 데모는 가고.
아 문둥이는 죽고 싶어라
[정음사 ‘한하운 시초’194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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