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눈물을 참을 때

花雲(화운) 2012. 8. 31. 08:27

 

 

눈물을 참을 때

 

 

마음 한구석 찢어지는 순간

미처 상처자락 여미지 못해

그만 들켜버리고 말 때

 

기쁘거나

슬프거나

속으로만 담아둘 수 없기에

그만 참으라는 말은 하지마

 

넘치는 눈물을 가둬버리면

속속들이 젖다 못해

온몸 다 잠겨버릴지도 모르는데

 

왜 우느냐고 묻지마

심장이 터질 것 같아도

삶의 골짜기에서 감춰야만 하는

가슴으로 닦아야 하는 눈물도 있어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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