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여왕
-백모란
풍채도 고고하며
향기조차 그윽하다
초록 궁전에 펼쳐놓은
비단옷자락이 눈부신 여왕
오월이 지나면 무너질 옥좌라 해도
어둔 세상 속속들이 밝혀주고 있구나
함부로 그 성에 들어갈 순 없으나
달빛 까마득한 곳에서 그 광채 바라보고
먼 길 날아와 문 두드리면 그때엔
황금왕관 벗어 들고 반겨주지 않겠는가
2012.08.09
-백모란
풍채도 고고하며
향기조차 그윽하다
초록 궁전에 펼쳐놓은
비단옷자락이 눈부신 여왕
오월이 지나면 무너질 옥좌라 해도
어둔 세상 속속들이 밝혀주고 있구나
함부로 그 성에 들어갈 순 없으나
달빛 까마득한 곳에서 그 광채 바라보고
먼 길 날아와 문 두드리면 그때엔
황금왕관 벗어 들고 반겨주지 않겠는가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