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꽃의 여왕

花雲(화운) 2012. 8. 10. 07:37

 

꽃의 여왕

-백모란

 

 

풍채도 고고하며

향기조차 그윽하다

 

초록 궁전에 펼쳐놓은

비단옷자락이 눈부신 여왕

 

오월이 지나면 무너질 옥좌라 해도

어둔 세상 속속들이 밝혀주고 있구나

 

함부로 그 성에 들어갈 순 없으나

달빛 까마득한 곳에서 그 광채 바라보고

 

먼 길 날아와 문 두드리면 그때엔

황금왕관 벗어 들고 반겨주지 않겠는가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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