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雲의 詩/화운의 詩 5
꽃가지에 붙어있는
연둣빛 나비애벌레
하늘거리는 꽃향기에
가던 길을 멈추었다
몇 겹의 껍질을 벗어야
황홀한 꿀맛을 볼 수 있을지
달착지근한 꿀내에 벌써부터
작고 여린 뿔을 세운다
2012.06.04